2016년 08월 27일 ~ 09월 04일 (9박10일)
카울리츠 리버는 미국 워싱턴주의 하천이며 서북에서 가장 큰 호수의 리페 호수(Riffe Lake)와 메이필드 호수(Mayfield Lake)에서 발원하여 포틀랜드로 흘러가는 콜럼비아 강의 지류입니다.
총 169킬로(105마일)나 되는 긴 강으로 중간에 3개의 수력발전용 댐이 있으며 베리어 댐 (Barrier Dam) 하류쪽으로 카울릿츠 연어 양식장과 송어 양식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은 1968년 셀먼 헤처리 사업을 시작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연어부화장으로 매년 1,300만 마리의 연어와 스틸헤드를 생산하여 플라이낚시인들의 주요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카울리츠 리버는 강폭이 50여 미터 정도되는 강하게 물살이 흐르는 포인트에서 100미터 이상으로 민밋하게 흐르는 풀처럼 넓은 포인트까지 더블핸드로드로 롱케스팅을 요구하는 전형적인 스틸헤드 리버입니다.
우리 일행이 준비한 낚시 장비는 주력으로 Loop사의 8~9번 Cross X1, 요란 앤더슨 Signature와 D-Loop N (7132) 7번을 세팅하였습니다.
라인 시스템은 유속이 센 리플에서 님핑으로 공략할 스카짓라인과 MOW리더 그리고 완만한 유속인 런이나 풀에서는 미드벨리 스페이라인을 세팅하여 스윙으로 스틸헤드를 공략하였습니다.
주력으로 사용한 스틸헤드 fly는 웨이트가 있는 Larimer`s loop Leech나 가벼운 Tandem Tube fly가 일주일 동안 많은 스틸헤드를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새벽 5시면 누구라 말할것도 없이 한명. 두명 흐릿한 자동차 라이트 앞에서 웨이더를 입고 익숙해진 길을 따라 강가로 들어서 케스팅을 시작합니다.
강 중심에서 아침이 밝아 오면서 물안개와 함께 느끼는 상쾌한 공기는 정말 한국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귀한 것이었습니다.
건너편 연안으로 롱케스팅한 라인은 물흐름에 맡겨져 알맞게 긴장되어 텐션을 유지하고 fly가 턴을 하면서 스윙이 시작됩니다.
1000번을 케스팅하여야 한번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는 스틸헤드낚시,,
한발, 한발 다운 스트림 케스팅을 하며 맘속으로 천번을 세고 있습니다.
먼 바다에서 빠르게 상류로 달려 온 스틸헤드는 풀과 리플사이의 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습성이 강하기 때문에,
싱글 스페이나 써클 케스팅으로 대각선 아래쪽으로 던져서 천천히 스윙을 하면 입질이 옵니다.
입질의 형태는 다양하며 라인이 바닥에 걸린 것처럼 멈추거나 살짝 당기듯이 투둑 거리거나 또는 한반에 30-50미터를 달리며 릴 드랙을 차고 점프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경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눈불개 플라이낚시에서 비슷한 입질을 느꼈던 생각이 듭니다.
낚시 문화는 미국이나 캐나다가 우리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카울리츠 트라웃 헤쳐리 옆에 완만한 경사로 시멘트 포장된 통로는 바로 물가 포인트로 연결이 되어 있었으며, 옆에 있는 안내판에는 장애인 전용 낚시구간이란 표식이 되어 있었습니다.
휠체어를 이용한 장애인들이 불편없이 취미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시설에 선진 낚시 문화를 보며 생각보다 많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넓은 주차장 가운데 위치한 화장실과 스레기장도 언제 청소하고 가는지 10일동안 이용하면서 항상 청결한 모습이고,
대부분 피셔들이 캠핑카를 이용하며 간단한 음식과 커피로 식사를 해결하며 밤에는 모닥불 앞에서 와인이나 맥주로 식빵 샌드위치나 햄버거로 먹으며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며 자연을 즐기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느끼는 밤샘 음주와 고기 굽는 냄새는 상상도 않되는 선진 캠핑 낚시문화에 정말 많은 배움이 있는 조행입니다.
Wanderful casting!!
Beautiful tying!!
Life time flyfishing!!
with adamsfly.
